분노 사회에서 생존하는 법
link  관리자   2021-09-12


최근 수십년 사이 우리 사회는 다양한 분노의 원인을 제공해왔다. 부익부 빈익빈, 수저계급론, 갑과 을, 중산층의 붕괴, 부모찬스와 엄마찬스라는 불공정도 이러한 사회적 분노를 쌓게한 원인이 되었다.


또한 한국 사회가 거대한 변화의 시기에 닥친 것도 이러한 분노의 발생과 무관하지 않다.


지난 반세기이상 동안 단일한 신념쳬계를 가져왔다. 그런데 경제가 어느 정도의 수준에 이르고, 개개인의 취향이 발전하게 되면서 이러한 단일한 신념체계의 붕괴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자녀 세대는 부모처럼 살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젊은층은 이 사회에 만연했던 불공정에 눈 뜨기 시작했다. '밀레니얼 세대'라는 새로운 청년층의 등장은 단순한 세대 간의 갈등을 치칭하는 말을 넘어 새로운 시대정신의 등장이라고 할 수 있다.


전쟁과 가난을 겪어 보지 못한 세대는 과거의 기성세대와는 전혀 다른 가치를 추구하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가치관의 분열과 신념체계의 변화가 시작되었고, 기성세대로서는 이 역시 분노의 지점일 수 있다.


문제는 이러한 분노가 매우 심각하다는 점이다. 서울대 행복연구센터가 조사한 바에 의하면 한국에서 '중증도 이상'의 울분, 분노의 감정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롭지 못하다는 해석도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19 역시 이러한 분노를 가속화 시키는 역할을 했다. 사람의 행동을 제한하는 거리두기, 과거의 일상을 더 이상 누리지 못한다는 박탈감 등이 분노의 원인이 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어떤 사람들은 "마스크를 써달라"는 매우 간단한 부탁에도 폭력을 휘두르기도 한다. 마스크는 쓰는 일이 매우 힘들고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다. 하지만 그들은 그러한 요구마져 자신의 인격에 대한 모독으로 받아들여 분노를 하곤 한다.


중요한 점은 분노가 뇌의 정상적인 기능을 마비시키킬 수 있다는 점이다. 일반인들이 이러한 분노를 표출한 사람에 대해 '이해'가 가지않는 이유는 바로 이것 때문이다.


그들은 분노를 표출할 당시 일시적으로 뇌의 정상적인 전두엽의 기능이 마비된 상태이고, 그를 보는 타인은 뇌의 전두엽의 기능이 정상적인 상태이니, 그들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게 된다.


그들은 자신의 분노에 대해 성찰한 기회 자체가 사리지게 되고, 오로지 분노라는 그 자체의 감정에 휘들리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분노의 결과는 개인적인 차원에 마무르지 않고 자신이 속한 사회에 피해를 입히는 형대로 발전하게 된다.













시사매거진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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